할머니 셋이 버스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가 건망증에 대해 넋두리를 하는데 한 할머니가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"난 요즘에 집의 계단을 올라가다가 힘들어서 한 번씩 쉬곤 하는데 그때마다 내가 올라가다가 쉬는지 내려가다가 쉬는지 도대체 생각이 안 난다니까?" 그 말을 듣고 옆에 있던 할머니도 한마디 했습니다. "나도 요즘에 큰일이야 침대에 앉아 있을 때가 많은데 그때마다 내가 침대에 누우려고 앉아 있는 건지 자다가 일어나서 앉아 있는 건지 도무지 생각이 안 난단 말이야?" 그러자 세 번째 할머니가 박장대소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"이 멍청한 할머니들아 정신 좀 차리고 살아가자 그래서야 되겠어?" 그런데 지금 우리가 버스를 타려고 서 있는 거야 아니면 버스에서 내려 집에 가려고 서 있는 거야?..